[뉴스프라임]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 극적 성사…효과는?
■ 방송 : 2022년 3월 3일 (목)
■ 진행 : 성승환, 강다은 앵커
■ 출연 : 김수민 시사평론가
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내일(4일)부터 이틀간 실시됩니다.
이에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가 잇따라 후보직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투표용지에 두 후보의 이름이 표기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그래서 미리 살펴봤습니다.
내일과 모레, 사전투표를 하는 유권자들은 두 후보 이름 옆에 '사퇴' 문구가 들어간 투표용지를 받게 됩니다.
사전투표는 유권자가 현장에 도착하면 사전투표 용지가 인쇄되기 때문입니다.
이와 달리, 본투표 용지는 이미 인쇄를 마쳤기 때문에, 오는 9일 유권자들은 두 후보의 기표란은 공란인 투표용지를 받게 되는데요.
대신 투표소 밖에 후보 사퇴를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됩니다. 만약 두 후보를 찍으면 표는 무효, 사표가 되니 유권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편, 대선을 엿새 앞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역대 대선의 단일화 효과에도 관심을 쏠리는데요.
에서 짚어봅니다.
직선제로 개헌된 이후 7차례 선거가 치러졌고, 3번의 단일화가 성사됐습니다. 이 중 가장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는 사례가 97년도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와 김종필 자유민주연합 후보의 이른바 'DJP 연합'이죠?
김대중 정부가 출범하면서 김종필 총재는 국무총리로, 몇몇 김종필계 인사들이 장관을 맡는 등 이른바 'DJP 연립정부'가 구성됐습니다. 때문에 '국민통합정부'를 단일화 가치로 내건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사례와 비슷하지 않나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요?
2002년엔 노무현, 정몽준 후보가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를 이뤘죠. 당시 노무현 후보는 단일화 전까지 줄곧 30%대를 유지하며 지지율 1위를 기록하던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었잖아요?
대선 투표 하루 전날 정몽준 후보가 '노무현 후보 지지 철회'를 선언하면서 오히려 노무현 후보 지지자들을 결집하는 효과를 불러왔다는 분석도 나왔어요. 그래서 민주당은 이번에도 윤석열-안철수 단일화로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지 않을까 기대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때는 1강이었던 이회창 후보에 맞서 지지율이 엇비슷하던 2, 3위 노무현,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였던 반면 이번 대선은 여야 양강 후보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판세에서 제3의 후보와 단일화가 이뤄졌다는 점은 다른데요?
2012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는 실패한 단일화 사례로 꼽힙니다. 합의가 아닌 한쪽이 포기해서 이뤄진 단일화이었기에 효과가 없었던 걸까요?
앞서 단일화 사례 중 이번 윤석열-안철수 후보의 단일화와 가장 비슷한 사례는요?
관건은 안철수 후보 지지했던 표들이 과연 윤석열 후보한테 얼마나 옮겨갈지 아니겠습니까?
지금까지 단일화 사례 중 시기가 제일 늦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되는데요. 본투표에서는 후보의 이름이 그대로 표기된 용지가 쓰이는데 자칫 사퇴한 후보를 찍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사표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요?
오늘부터 실시되는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면서 단일화로 인한 효과는 본투표 결과를 통해서나 확인이 가능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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